문화인으로 거듭나기_37
오늘은
영국을 대표하는 동화책 작가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
일정 | 2023.11.03 ~ 2024.03.03 |
가격 | 일반 18,000원 청소년/어린이 15,000원 |
소요 시간 | 60분 |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드릴 문화생활은 영국의 동화책 작가 로렌 차일드(Lauren Child)의 전시 '요정처럼 생각하기(Think Like And Elf)'입니다. 전시 소개를 살펴보면 아이와 어른이 모두 행복한 전시회라고 하는데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자세히 알아봅시다.
유머러스하고 장난스러운 전시
SECTION 1 로렌 차일드와 상상친구들
로렌 차일드는 유머러스한 이미지와 장난기 넘치는 글로 아이의 자유로운 세게, 순수한 시각, 강한 호기심, 그리고 상상력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그녀는 글과 이미지를 콜라주로 잘라 붙여 아이들의 다양하고 유쾌한 목소리를 입체감 있게 표현해 낸다. 로렌 차일드는 어린 연령층의 독자를 상상하며 더 선명하고 단순한 그림체로 <찰리와 롤라>를 그렸다. 콜라주와 함께 실제 사진 이미지를 가져와 삽화에 넣기도 했다는 점이 로렌 차일드의 신선한 작업 방식을 보여준다. <동생이 미운 걸 어떡해>는 '새로운 작은 사람'이라고 부르는 동생의 등장과 동시에 변화하는 가족 간의 감정과 주인공의 위치, 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를 받아들이는 과정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SECTION 2 고얀이와 강아지
'고얀이'가 되어도 좋은 애완 생쥐와 푸들의 삶을 원하지 않는 푸들의 상반된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가고자 하는 아이의 모습을 동물들의 이야기로 유머러스하게 전달한다.
SECTION 3 책 속의 책
동화책 읽기를 좋아하는 허브는 동화책 속 캐릭터를 만나거나, 책 속으로 들어가 동화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다. 아이들은 동화책의 이미지를 보며 이를 현실로 받아들일 수 있는 상상력을 지니고 있으며 허브는 그러한 아이들을, 그리고 동화책의 공간을 구현한 전시장에 있는 관람객의 모습을 대변하기도 한다. 늑대, 곰 가족, 신데렐라와 계모 등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 속 캐릭터들을 만나 여러 사건에 휘말리는 일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라운 일일 것이다.
SECTION 4 명작의 재탄생
<메리 포핀스>, <공주님과 완두콩>,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비밀의 정원> 등 널리 알려진 고전 명작이 로렌 차일드의 손길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 섹션에서는 로렌 차일드의 상상력이 더해진 독특한 콜라주 작품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며, 뿐만 아니라 기존의 그림책에서 보지 못했던 로렌 차일드의 다양한 기법과 그림체의 작품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SECTION 5 요정처럼 생각하기
이웃들과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한 클라리스 빈의 유쾌한 이야기가 담긴 책 '요정처럼 생각하기'의 장면을 구현한 전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로렌 차일드가 그리는 요정의 이미지는 아이들의 자유로운 모습을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설명될 수 있는 신비로운 상상력의 산물이며, 아이의 시점으로 그려진 로렌 차일드의 그림 세계를 감상하는 독자들에게도 여러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둔다.
요정처럼 생각하기 책 소개
2021년에 출간된 책 <Clarice Bean : Think like and elf>가 로렌 차일드의 회고전을 기념하여 국내 최초로 번역되어 <클라리스 빈의 요정처럼 생각하기>로 모습을 드러냈다. 다가오는 로렌 차일드 원화 전시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모두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클라리스 빈의 유쾌한 이야기를 함께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글과 그림을 콜라주하다
로렌 차일드는 영국의 대표적인 동화 작가인만큼 원작 소설을 자신만의 귀엽고 자유로운 형태의 그림을 콜라주로 만들어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앞에서 소개드린 콜라주 소설의 예시에 <비밀의 정원>과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등이 있었는데요, 이 소설들을 굉장히 좋아하는 저로써는 로렌 차일드가 어떤 방식으로 글과 그림을 조화시켜 소설을 재구성해냈을지 무척 궁금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 시간에 또 다른 전시 소개로 돌아오겠습니다. [문화인으로 거듭니기_37 <로렌 차일드: 요정처럼 생각하기(Think Like And Elf)>편] 여기서 마치겠습니다.